은하수가 된 당현천을 걸으며 범우주적인 세상과 접촉
‘달빛해설사’, ‘작가와의 산책’과 함께 특별한 전시투어 진행
노원문화재단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2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 10월 14일(금)부터 10월 30일(일)까지 17일간 수학문화관에서 당현3교에 이르는 당현천 약 2km 구간에서 12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22 노원달빛산책>의 제목은 ‘은하수를 건너서’이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동요 ‘반달’에서 은하수를 건너 희망을 찾아간다는 2절의 첫 구절을 인용하였다. 은하수가 된 당현천을 상징하는 별과 달, 천문대와 함께 환경과 우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참여형 공공예술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 120여 점의 작품 전시 ‘달빛산책’ △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들의 ‘특별초대전’ △ 부대행사(교양강좌, 세미나, 달빛해설사, 작가와의 산책) 등 다양한 공공예술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의 관람 포인트는 ‘공공 참여’이다. 전승일 작가의 <해신달신>은 손잡이를 돌리면 해신과 달신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한 거대 오토마타 작품이다. 전영일 작가의 <빛의 미로>, <불멍의자>,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 <환희의 빛>처럼 가까이서 경험하며 작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인터렉티브 아트뿐 아니라, 노원정원지원센터가 식물을 협찬한 김이박 작가의 <식물정거장>, 가제트 공방, 유대영 작가, 전영일 작가가 협업하여 만든 미디어 체험 작품 <Cosmoscope>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다.
구민들의 관람을 돕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노원구민으로 구성된 ‘달빛해설사’의 해설로 진행되는 특별한 전시 투어는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특히 <2022 노원달빛산책>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태양광 건전지를 사용한 작품 설명판과 장애인 안내원 배치 등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안내시스템도 강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작가와의 산책’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10월 22일에는 <노원달빛산책의 공공성 확대방안>을 주제로 공공을 위해 예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노원구민과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공공미술의 공공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다. 위 프로그램들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노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당현천 산책로에서 빛나는 예술작품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코로나 19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짓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웹진 <노원아띠>, 블로그 및 각종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