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가 티모 헬거트와 아폴론이머시브웍스가 협업한 작품 ‘루나 크레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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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4일간 당현천에서 2023 빛조각 페스티벌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빛의 연금술’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시민에게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연금술의 기본이 되는 원소들의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며 아름다운 빛의 세계로 초대한다.
올해는 구민 참여형 작품을 확대하고 독일·대만 해외 작가를 초청해 작품 수를 늘렸다. 국내외 작가 18인(팀)이 당현천 2.5㎞ 구간에서 예술 등(燈), 빛조각, 뉴미디어작품 등 총 42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시민참여작품을 포함하면 1천여 점에 달한다.
3개의 구간 중 제1구간 ‘물과 생명의 연금술’에서는 대만 작가팀 UxU Studio의 7m 높이 인공폭포 조형물인 ‘일루전 워터펄'(Illusion Waterfall) 등을, 제2구간 ‘대지와 자연의 노래’에서는 장지연 작가의 ‘초현실적 일상:달빛 아래 산책’, 전영일 공방의 ‘태극-우로보로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제3구간 ‘조화로운 우주’에서는 독일 미디어아트 작가 티모 헬거트와 아폴론이머시브웍스의 협업 작품으로 초승달을 형상화한 ‘루나 크레센도’가 전시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천리강산도’, 가제트공방의 ‘연금술사의 성’ 등도 만날 수 있다.
올해에는 구민 참여에 역점을 둬 발달장애인, 은둔청년,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이 참여한 작품도 곳곳에 전시된다.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6시 30분 당현천 바닥분수에서 점등식과 함께 시작된다. 6개의 줄에 구민의 소원지를 모아 제작한 2천여 개의 낙화봉에서 불꽃이 흩어지는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인 노원달빛산책은 작년 66만명이 다녀가며 노원구 대표 축제로 성장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 노원달빛산책은 빛조각축제로 노원을 넘어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