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수학문화관부터 당현천 일대, 11월 5일까지
축제 기간 및 구간 확장, 해외작가 초청, 축제 규모 키워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노원구의 공공미술 축제 《달빛산책》이 더욱 깊어진 예술성과 차별성을 지니고 관람객을 찾아왔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오는 11월 5일까지 당현천(상계역 수학문화관~중계역 들국화어린이공원)에서 《2023달빛산책》을 개최한다.

▲전영일공방 <푸른 꽃> (사진=노원문화재단 제공)

《달빛산책》은 2021년 첫 개막이후 도시 야간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점차 성장했다. 기존의 등 축제와 차별화하기 위해 노원달빛산책이라는 이름으로 ‘등 축제’에 현대미술을 접목해 단계적으로 예술성을 높여온 것이 특징이다.

올해 《2023달빛산책》은 기존 17일간 진행하던 전시를 24일로 확대했고, 2km 구간에서 진행하던 전시를 2.5km 구간으로 0.5km 추가 확대하며 축제의 규모를 키웠다. 또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참여를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협력까지 이끌어내 공공성, 대중성, 예술성을 높이는 빛 축제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축제는 총 42작품 150여점이 전시되는 ‘달빛산책’과 부대행사(개막점등행사, 한빛예술단 초청공연 등)로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

《2023달빛산책》의 주제는 <빛의 연금술>이다. 연금술은 다양한 금속을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작업이자 가장 순수한 원소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23 노원달빛산책은 연금술과 같이 우리의 열정과 열망을 불태워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2023달빛산책》은 3개 소주제 ▲물과 생명의 연금술 ▲대지와 자연의 노래 ▲조화로운 우주로 구성됐다.

해외작가, 참여작가, 초대작가, 관내작가 등 18인(팀)이 참여했다. 2개국 (독일, 대만) 해외작가가 참여한다. 독일 미디어아트 작가인 티모 헬거트(Timo Helgert) 및 아폴론 이머시브 웍스가 협업한 ‘루나 크레센도 (Luna Crescendo)’ 와 대만 UxU작가팀이 기획해 인공자연을 표현한 ‘일루전 워터폴 (lecusion-waterfall)’외에 5명의 초대작가와 3명의 노원구 관내 작가가 함께 참가한다.

3D 홀로그램 장비로 만든 움직이는 조각인 ‘초현실적 일상: 달빛 아래 산책(Surreal Mundane)과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입체적이고 몰입도 높은 이이남 작가의 ’천리강산도(千裏江山圖) 또한 당현천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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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산책》은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회와 참여의 범위를 확대해, 교육프로그램과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성민 복지관(발달 장애인), 일삶센터(은둔청소년 및 청년), 노원구 가정지원센터(다문화 가정)이 노원구 관내 작가들과 협업해 만든 3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밖에도 성민복지관에서 배출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설치미술로 구현하고, 인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직접 그린 별과 우주로 환상적인 우주공간을 연출한다.

주말에는 관람객을 위한 고품격 공연도 준비된다. 10월 21일, 11월 4일에는 퓨전국악부터 팝페라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달빛 콘서트>와 10월 28일에는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교수 및 합창단 초청 클래식 콘서트로 현장 참여 관객의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강원재 이사장은 “더욱더 다채롭게 업그레이드된 2023 노원달빛산책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나아갈 길과 희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노원달빛산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노원달빛산책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현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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