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노원 구민들의 자부심인 공공미술 빛조각 축제, ‘노원달빛산책’이 올해는 ‘모두의 달’을 주제로 찾아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노원달빛산책은 빛조각과 미디어아트,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결합해 야간의 산책로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 동선으로 전환한다. 지난달 30일 당현천에서는 전영일 예술감독과 함께 축제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모두의 달’은 달의 보편적 상징을 매개로 개인의 감상을 공동체의 빛으로 확장하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러한 주제가 시민들에게도 와닿았는지, 현장에서는 누구나 즐기는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 안에서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선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추억을 새겼고, 서로의 칠판을 매개로 한 참여형 작품 앞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분필을 들고 그림을 그려넣으며 작품의 의미를 보탰다.
노원달빛산책의 또다른 특별한 점은, 여타 미술 축제와는 다르게 지역주민들의 일상적인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산보’라는 행위와 결합된 관람이라는 점이다. 관람 동선은 강변 산책로와 교량 하부, 쉼터(당현마루) 등 일상적 공공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야간만의 체험에 치우치지 않도록 낮 시간에도 기능하는 조형을 적절히 배치해 ‘밤의 축제’와 ‘낮의 산책’이 서로 어긋나지 않게 맞물리는 모습이 연출된다.
…
✨ 기사 원문 보기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