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신호등 Ecology Signal

작품 설명

생태 신호등

Ecology Signal

40×40×10cm

아연도금강판, 폴리카보네이트 확산판에 UV 프린트, LED 조명, 전기·전자 모듈

신호등의 렌즈이자 달의 표면처럼 보이는 영화적 이미지의 장면들은 인간의 상상과 자연의 시간을 겹쳐 놓으며, 인간이 타자를 바라보고 해석해 온 오래된 방식과 비인간 존재를 대하는 오늘의 태도를 함께 환기한다. 영화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이미지들은 인간과 동물, 식물, 밤의 생명들이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The scenes of cinematic images, resembling both traffic light lenses and the surface of the moon, intertwine human imagination with the time in nature. At the same time, they evoke the long-established ways in which humans have viewed and interpreted others, as well as our contemporary attitudes toward non-human beings. The simple yet striking images, reminiscent of movie posters, symbolically reveal that humans, animals, plants, and nocturnal creatures all share a single world.

작가 소개

배병희

Bae Byeonghee

배병희(1981~, 김천 출생)는 신체와 사회 구조의 관계를 조각·설치·사진·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 온 작가이다. 독일 유학 시기부터 표지판과 신호등을 인간의 움직임과 판단을 조정하는 문명의 장치로 바라보며, 익숙한 규칙과 통제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왔다. 특히 신호등의 색과 소리, 언어를 인간관계의 오해와 사회적 질서, 보호와 제한의 양면성을 성찰하는 조형 언어로 확장한다. 최근에는 나무와 체인톱을 활용해 문명의 압력 속에서 상처 입고도 버티는 현대인의 몸과 생존의 흔적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노원달빛산책을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 및 환경의 관계를 보름달의 형상과 교차하는 신호등의 색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이미지로부터 상상의 서사를 시각화한다.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학사 졸업
독일 알라누스 미술대학 조소과 석사 졸업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졸업
개인전 16회 단체전 300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