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트

Kickstart

작품소개

킥스타트
Kickstart

가변크기

오토바이 커버, 오토바이, 부품, 와이어

한때는 배달용 오토바이 대부분이 ‘시티100’이라는 모델이었습니다. 국산 오토바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이었지만, 지금은 단종이 된지 벌써 20년이 지나 도로에서는 이제 보기 힘들죠. 오민수 작가는 버려진 ‘시티100’의 껍데기로 커다란 천사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오토바이는 사라지고 도시의 천사가 남았습니다. 도시의 혈관에 숨을 불어 넣으며 경제의 흐름을 뒷받침했지만, 그 열매를 온전히 가질 수 없었던 배달 노동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날개 찢긴 천사입니다. 제목인 [킥스타트]는 오토바이 엔진을 발로 밟아 강제로 점화시키는 장치를 뜻합니다. 거기엔 현실의 벽을 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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