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발빛

Footlight

2025

20 × 40 × 7 cm × 20개, 17 × 35 × 7cm × 80개

세라믹, LED 조명

〈발빛(Footlight)〉은 2025년 노원 작가 공모 선정작으로, 성지현, 정동균 작가가 노원 청년 일삶센터의 은둔·고립 청년들과 커뮤니티를 통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작품은 우리 사회가 인식하지 못했거나, 혹은 중요시 여기지 않았던 존재들의 흔적을 드러냅니다. 당현천의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빛을 내는 발자국들은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걸어가는 사회의 구성원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품에 참여한 노원 청년 일삶센터의 느슨한 컴퍼니는 은둔·고립 청년들이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가상 회사 프로그램입니다. 신입 사원으로 불리는 느슨한 컴퍼니의 참여 청년들은 흙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새기고, 그와 함께 남기고픈 메시지를 돌멩이 모양의 흙 위에 새겼습니다. 가마에서 구워져 탄생한 얇은 도자기 발자국들은 연약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고자 노력하는 청년들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협업: 노원청년일삶센터 '느슨한 컴퍼니'
J 고진경 김보경 꿹 신디 아메 아자 우노 으사양반 자유 준원 줄무늬 수박 클리셰 하주 이초롱 정승현

<Footlight>, selected for the 2025 Nowon Artists Contest, was created through a community collaboration between artists Sung Jihyun and Chung Donggyun and the reclusive and isolated youths of the Nowon Youth Work-Life Center. The work reveals traces of those in our society who have long been unnoticed or undervalued. The glowing footprints along the Danghyeon Stream trail remind us that they, too, are members of society walking alongside us.
The Loose Company, an online virtual company program at the Nowon Youth Work-Life Center, helps reclusive youths find the strength to reconnect with the world. The participants, referred to as “new employees,” imprinted their own footprints in clay and inscribed messages they wished to leave behind onto pebble-shaped pieces of earth. The thin ceramic footprints, fired in a kiln, are fragile yet embody the determination of young people striving to shine with their own light.

작가 소개

성지현

Sung Jihyun

캐릭터라는 소재로 하여 도자 작업을 하는 작가. 차용한 캐릭터 이미지와 도자의 조형 결합을 통해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시한다. 캐릭터가 지닌 고유한 상징성과 대중적 의미를 생성하고, 이를 다시 독자적인 형태로 전환하여 ‘상징’과 ‘현실’ 사이에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2024 ZOOM IN : MY MIND 장안갤러리 순천
2019 W: THE BLUE 3인전 카페 테라 프로미즈 서울

정동균

Chung Donggyun

흙이라는 원초적인 재료를 통해 조형성과 기능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 ‘바다’를 주제로 하여 부식과 변형, 소멸과 생성의 의미를 담은 상상의 유물을 도자 작업으로 표현하였으며, 바다가 가진 신비롭고 초월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시각화하며, 그 안에서 서사적 깊이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2025 단체전 <ART CHIVE_다섯개의 시선> 서리풀 휴 갤러리 서울
2025 단체전 <THE PHRASE> 양주시의회 의정갤러리 양주
2023 수중기록 제3장 황금섬의 용사들 서리풀 휴 갤러리 서울
2023 水中記錄 심해, 빛을따라서 장천파랑새창고 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