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설계도〉는 노원 달빛예술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시민참여형 작업입니다. 작가와 아이들은 과거 노원에 역참이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사람과 말이 함께 길을 나섰던 풍경을 상상했습니다. “지금 노원에서 말을 만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이 상상을 담아 날개 달린 말을 금속과 빛으로 구현했습니다. 해가 지면 작품은 밝은 빛으로 산책로를 밝혀, 어린이들의 상상이 현실로 펼쳐진 듯한 장면을 만듭니다. 이 작업은 지역의 기억을 오늘의 상상력과 이어내며, 공공 공간 속에서 예술이 세대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가능성을 실험합니다.
<Blueprint of the Celestial Steed> is a participatory artwork created with elementary school students from the Nowon Moonlight Art School. Together, the artist and the children imagined the days when a post station once stood in Nowon and envisioned a scene where people and horses traveled together. When asked, “If you could meet a horse in Nowon today, what would you like to do?”, the children expressed their dreams of flying through the sky on a winged horse in their drawings. The artist brought this imagination to life through metal and light. As the sun sets, the work illuminates the walkway with a gentle glow, creating a moment where children’s dreams seem to unfold before our eyes. By linking the region’s past memories with today’s imagination, this work explores the potential of art to bridge generations and communities within public spaces.
작가 소개
조영철
Cho Youngchul
조영철은 본능적으로 이상적인 터전을 찾아 이동하는 야생동물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는다. 거친 자연 속에서 망설임 없이 움직이는 야생동물의 모습은 인류의 과거 유목 생활을 떠올리게 한다. 인류는 결국 정착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방식의 이동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의 작업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가치가 만나도록 하며, 그 여정 속에서 사람들은 고단함을 넘어 자신만의 ‘만족스러운 곳’에 도착하게 된다고 믿는다. 그는 ‘이동’과 ‘도착’의 과정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관객에게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제안하는 작가이다.
2021 Dear Deer 친애하는 사슴에게 노들섬 서울
2015 내 마음속 상상정원展 예울마루 여수
2014 Time square art projet 코즈웨이베이 홍콩
2012 도시를 위한 네발짐승 메세나폴리스 서울
2011 관계 맺기 프로젝트, 외출 세종문화회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