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국진

박국진 <군집> Park Guk-Jin <Synecology> 당현천 길가에 대조적이며 낯선 식물인 선인장이 서 있다. 억지스럽게 타종의 식물과 어울려 있는 모습은 불과 몇십 년, 아니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던 낯선 풍경이다. 군집을 이루고 있는 선인장은 서부영화와 같은 매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대형 선인장인 사와로(Saguaro) 선인장이다. 그는 대부분 사막과 같은 척박하고 건조 지대의 […]
전승일

전승일 <해신달신> Chon Seung-Il <God of Sun and God of Moon> 우리는 해신, 달신과 남쪽과 북쪽을 가리키는 남두육성과 북두칠성, 그리고 북극 3성, 5행성, 28수 등이 기록된 고구려인들의 벽화 속에서 우주와 별자리에 대한 각별한 신앙을 확인할 수 있다. 강서대묘 고분 벽화인 사신도의 청룡·주작·백호·현무 등도 각 방위 별자리 모양에서 비롯됐다. 특히 고구려인들은 ‘우주’를 지상적인 것과 천상적인 것의 […]
김재성 <Made in universe>

김재성 <Made in universe> Kim Jaesung <Made in Universe> 빛나는 물고기떼가 다리를 넘어 헤엄치는 광경을 연출한 작품이다.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보며 관람자들이 물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물속의 물고기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물속의 물고기를 상상하며 관람자는 무중력의우주를 상상하며 자신만의 우주를 만나기를 바란다. Artist Kim Jaesung’s work […]
정영두 <Starlight Festival>

정영두 <Starlight Festival> Joung Young Doo <Starlight Festival> 작가는 힘든 시기에 대자연의 장엄함이 느껴지는 은하수를 보며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밤의 하늘을 형상화했다.무수하게 쏟아지는 별빛의 축제인 은하수의 벅찬 감동을 당현천에 옮겨 별빛의 흐름, 대자연에서 느끼는 감동을 관람객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With hopes that the viewers may be comforted by seeing the magnificent nature in […]
전영일

전영일 <하얀 그림자> Jeon Young-Ill <White shadow> 이 작품은 공허한 상태의 쓸쓸한 심경을 묘사한 윤동주의 시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다. 그림자가 모든 사물을 무표정하게 동일한 색과 실루엣으로 채우는 것에 비하자면 작품의 ‘하얀 그림자’는 그 조차도 사치처럼 느끼게 한다. 작품에서 빛 덩어리는 사각에 갇혀 있으며 조명에 의해 그림자로 한번 복제된다. 사각의 틀은 금속 […]
뚜따꿉

뚜따꿉 <공선점(共線點)> Tout à Coup <Collinear Point> 본 작품의 제목은 기하학에서 ‘한 직선상의 점들’을 의미하는 콜리니어 포인트(collinear point), ‘공선점(共線點)’이다. 기억도 잊히는 것도 기하학의 공선점처럼 하나의 동일한 선상들에 위치한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 순간 경험하는 ‘기억’과 ‘잊히는 것’을 ‘지금’이라는 시간의 관점에서 질문한다. 작품에서 [MEMORY / FORGOT]의 두 단어는 겹쳐져 알아볼 수 없는 기호로 표현된다. ‘기억’과 […]
전영일

전영일 <환희의 빛-12별자리> Jeon Young-ill <Light of Joy-Zodiacal Constellation> 당현천을 감싸는 빛의 도시의 환경과 자연의 이미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당현천에서 우주, 혹은 다른 차원을 느낄 수 있도록 빛의 벽으로 감싸 새로운 공간을 조성한다. 땅에서 융기한 것 같기도 하고 땅이 꺼져 생성된 절벽 같기도 한 벽은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룬다. 3미터에 이르는 대나무 벽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
백진현

백진현 <수락산 불암산 파장> Paik Jinhyeon <Wave_Surak and Bulam Mountain> 산(山)은 땅이 솟구쳐 오른 큰 힘이자 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이다. 또한 고요하고 거대한 명상의 공간이다. 작가는 산(山)의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의 심상을 주제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제와 맞닿은 재료로서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도시와 자연, 강함과 부드러움, 힘과 고요함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해 왔다. […]
김리웅

김리웅 <우(雨)리(里)> Jin Lixiong <In the Rain> 작가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우리들의 모습을 여러 개의 우산이 날아가는 형상으로 화려하게 표현하였다. 우산과 동시에 연상되는 것은 비다. 비는 자연 속 생물들의 삶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기본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인간에게는 피해야 하거나 불쾌한 것으로도 여겨지는 이중성을 갖는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필연적 존재인 비는,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처럼 피할 […]
전영일˙유대영

전영일˙유대영 <허블 스트리밍> Jeon Young-Ill x Dizi Riu <Hubble Streaming> 우주의 별처럼 둥근 구 안에 흐릿한 이미지가 아른거린다. 구 안의 이미지는 우주를 보여주는 동영상인데 구 안에 감춰져서 명확한 형상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구 안에서 벌어지는 우주의 일들은 공유 동영상 서비스로 들어가면 실시간 스트리밍 되고 있어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에 어린 시절 우리가 우주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