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조화

Harmony

2025

600X400X150

한지, 스틸,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

여섯 개의 유기체 같은 덩어리들이 회전하는 형상을 취하며 균형을 유지한 채 서 있습니다. 각 면은 서로 다른 색으로 채워져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연결점을 이루어, 마치 만화 속 말풍선처럼 서로 기대고 지탱하는 관계를 보여 줍니다. 강한 진동이나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버티는 모습은 공동체가 지닌 아름다움과 닮아 있습니다. 다양한 색과 형태가 모여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어우러질 때 발산하는 힘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Six organic, body-like forms stand in balance, as if gently spinning. Each surface is filled with a distinct color, yet all are harmoniously connected, depicting a relationship in which each supports the other—like speech bubbles in a comic book. The harmony that steadfastly endures strong vibration or pressure resembles the beauty of a community. The work, encompassing the unity of diverse colors and shapes, symbolizes the strength and beauty that are emitted when different beings harmonize within a shared space.

작가 소개

ExStudio

JEON STUDIO

전스튜디오는 전영일 작가의 작업실로, 그는 한국적 색감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지의 따뜻한 빛을 살려 ‘달빛’을 표현하고, 현대적 재료와 결합해 독창적인 ‘빛조각’ 작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노원달빛산책’과 같은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성과 대중의 참여를 중시하며 다양한 예술적 교감을 시도한다. 작가는 빛이라는 매체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탐구하며, 오늘도 어둠을 밝히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2023 한강 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디> 서울
2023 <제18회 마쓰시로 현대미술제 ‘문명의 대화-이미지 논리> 나가노현립미술관 일본
2022 신안섬 미술프로젝트 <밀물의 기억> 신안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