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탑 Tower of Memory

작품 설명

기억의 탑

Tower of Memory

2025

800 × 150 × 150 cm

스틸, LED 조명

수많은 책을 켜켜이 쌓아 올린 듯한 탑은 긴장감을 품고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그 모습은 해마다 꾸준히 쌓여 가는 우리의 기억이 모인 책장과도 같습니다. 기억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아픈 기억은 경험이 되고, 그에 대한 성찰은 각성으로 승화하여 삶을 이끄는 힘이 됩니다. 그 힘은 연대와 공감을 넓혀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바꿔 갑니다. 참혹한 시련조차 모두의 기억으로 공유될 때, 우리는 함께 그 기억의 탑을 쌓아 올리며 소중히 지켜 더 밝은 내일을 비춥니다.

The tower, which appears as though countless books were stacked layer upon layer, rises toward the sky, charged with tension. Its form resembles a bookshelf of memories that steadily accumulate over time. Memory is a precious asset that propels us forward. Painful memories turn into experience, and our reflections transform into awareness—the driving force of life. That power broadens empathy and solidarity, enriching the world we share. When even tragic trials are embraced as collective memories, we build the Tower of Memory together, treasuring it and letting it illuminate a brighter tomorrow.

작가 소개

ExStudio

JEON STUDIO

전스튜디오는 전영일 작가의 작업실로, 그는 한국적 색감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지의 따뜻한 빛을 살려 ‘달빛’을 표현하고, 현대적 재료와 결합해 독창적인 ‘빛조각’ 작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노원달빛산책’과 같은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성과 대중의 참여를 중시하며 다양한 예술적 교감을 시도한다. 작가는 빛이라는 매체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탐구하며, 오늘도 어둠을 밝히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2023 한강 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디> 서울
2023 <제18회 마쓰시로 현대미술제 ‘문명의 대화-이미지 논리> 나가노현립미술관 일본
2022 신안섬 미술프로젝트 <밀물의 기억> 신안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