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은 밤이 되면 빛을 깎고 다듬는 연금술이 시작된다!

기존의 ‘등축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원구의 대표적 문화예술 축제 ‘노원달빛산책’이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열린 공간에서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천변이 전시장이 되는 워크스루형 축제다.

올해의 주제는 ‘2023 빛조각 페스티벌: 빛의 연금술’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하철 상계역 인근 수학문화관 앞에서부터 중계역과 인접한 들국화어린이공원까지 당현천 약 2.5km의 구간에서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일 18시부터 22시까지 진행됐다.

‘노원달빛산책’을 상징하는 작품이 당현천 옹벽에 설치됐다. ⓒ조수봉

‘노원달빛산책’을 상징하는 작품이 당현천 옹벽에 설치됐다. ⓒ조수봉

‘노원달빛산책’은 야간 공공 미술 축제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이 협력하여 축제를 꾸며 예술성에 공공성이 가미된 축제로 발돋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시 작품의 규모 뿐만 아니라 뛰어난 예술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물과 생명의 연금술’ 17개 작품, ‘대지와 자연의 노래’ 10개 작품, ‘조화로운 우주’ 15개 작품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인 ▴물과 생명의 연금술은 물과 생명의 순환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대지와 자연의 노래는 생명의 성장과 생명체들 간 균형의 조절자인 대지를 통해 자연과 공생하는 삶을 다룬다. ▴조화로운 우주는 미시적 원자와 거시적 우주를 연금술적으로 연결해 우리의 주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수준은 물론 운영 면에서도 작년과 비교해 많은 점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조명 설치로 산책로가 밝아졌고, 각 전시 작품마다 조명이 들어오는 안내문을 게시해 야간 관람이 편해졌다. 각 작품 안내문의 QR코드를 열람하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대형 조명 안내판도 관람에 도움을 준다.

시민기자 조수봉

기사 원문보기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9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