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욱슉, 버-언쩍

Whoo-sh, Fla-sh

작품소개

슈-욱슉, 버-언쩍
Whoo-sh, Fla-sh

⌀85 × 2,700 cm, 가변 크기

폴리에스테르, 송풍기, LED 조명

2024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 모여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정말 작은 생물들도 있어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있지요. 우리가 숨을 쉬려면 식물이 잘 자라야 합니다. 식물이 잘 자라려면 땅이 비옥해야 하고요. 그러려면 지렁이가 낙엽을 먹고 분해해 땅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슈-욱슉, 버-언쩍]은 땅 속의 작은 지렁이를 커다랗게 만든 작품입니다. 이 지렁이는 작은 것이 더 크다는 서성협 작가의 생태적 태도를 반영한 것 입니다. 공기를 불어넣은 지렁이가 빛을 밝히며 당현천 정자 기둥을 휘감고 있네요. 땅을 깨끗하게 하려고, 많이 먹느라 저렇게 커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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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round us, countless small creatures come together and form an ecosystem. Among them are some very tiny creatures, making it hard for us to notice what they are doing. But if you take a closer look, you’ll see they play roles that affect our lives. For us to breathe, plants must grow well. For plants to thrive, the soil must be fertile. And for the soil to stay fertile, earthworms must eat and decompose fallen leaves, keeping the soil clean.

[Whoo-sh, Fla-sh] is a work that magnifies a small earthworm from underground. This earthworm reflects Seo Sunghyeop’s ecological view that small things can be greater. The inflated earthworm, glowing with light, wraps around the pillars of the Danghyeon stream pavilion. It seems to have grown so large from eating so much to clean the soil!

작가소개

서성협 Seo Sunghyeop


서성협 작가는 서로 다른 매체 간 공통된 감각을 혼합하는 방법을 '위상학적'이라고 정의한다. 이를 통해 '위상감각'이 라는 고유한 예술 형식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체와 형식의 혼종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잡종예찬》(김희수아트센터), 2021년 《위상감각을 위한 퍼포먼스》(TINC)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22년 《ECHOLESS》(별관), 《미술관의 입구 : 생태통로》(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