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지 Park Yea ji
박예지 작가는 말(馬)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용접 기법을 통해 독특한 조형적 언어를 만들어냅니다. 아르곤 용접으로 철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성의 변형은 작가에게 인간관계와 소통의 본질을 탐구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이 작업은 시간의 인내와 집중, 그리고 우연성을 내포하며, 기하학적 요소와 비정형적 구조를 통해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과 인간 존재의 불안정함을 표현합니다. 궁극적으로 박예지 작가는 말(馬)과 말(言)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관계를 시각화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복잡한 소통 구조와 인간관계의 다층적 측면을 예술적으로 해석해냅니다.
2024 <말과 생각> 더숲 아트갤러리, 서울
2023 <흐름따라> 북촌전시실, 서울
2022 <우리는 어떤 사이 인가요?> 양평군립미술관 아트랩, 양평
2022 <채우고, 비우고> 갤러리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