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Kim Joon
김준은 여러 장소에서 녹음한 소리를 통해 그 장소의 기억을 소환하고, 그 중 일부 지역의 자연에 서 채집한 소리와 수집품을 공감각적으로 작품화한다. 작가는 소리라는 매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사회구조와 자연환경을 지각하고 사유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도시와 자연의 현상들을 소리로 녹음 하고 이를 분석해 가변적 설치 형태로 재구성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관객 각자의 경험 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를 '청각의 시각화'라고 정의한다. 이 과정은 비물질적인 청각적 자료를 시각적으로 작품화하는 동시에, 작품의 소리를 통해 관객이 각자의 경험을 공감각적으로 연상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